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생 1악기' 연주 프로그램을 학생 발달단계에 따라 체계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졸업 전까지 1개 이상의 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1학생 1학기' 연주 프로그램은 201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뒤 현재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5년간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부족, 비전문가인 교원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초등학교에서부터 악기 지도를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발달단계와 교육과정에 맞춰 1~2학년 학생들에게는 리듬악기, 타악기를 중점 지도하고, 3~4학년 학생 대상으로는 가락악기와 관악기, 건반악기 기초 수업을, 5~6학년 학생들에게는 이의 심화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중·고등학교 악기 지도도 체계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악기교육 직무연수, 악기 교원 동아리 등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예술강사와 지역 예술가, 민간단체 등과의 협력으로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김홍국 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과장은 "1학생 1악기 연주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예술활동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학내 학예발표회는 물론, 지역축제 연주와 도내외 연주경연대회 등 발표 기회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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