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고등학교 행정직 공무원이 억대의 물품 대금 횡령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9일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서귀포시 모 고등학교 교육행정직 공무원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세출업무 담당인 A씨는 조달청 등을 통해 업체에 지급해야 할 물품 대금 4억9000여 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교육청으로부터 관련 감사 자료를 전달받아 분석하고 있다"며 "마무리되는 대로 당사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와 별개로 도교육청도 감사를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은 A씨가 과거 근무지였던 제주시 모 고등학교에서도 물품 대금 등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감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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