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실시된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현역인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누르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新보·제주CBS·제주MBC가 공동 발표한 제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대림 예비후보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42.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9.4%를 얻은 원희룡 지사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13%p에 달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는 4.2%,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1.1%, 기타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부동층은 21.1%로 나타났다.

문대림 예비후보와 원희룡 지사간 양자대결에서도 문대림 후보는 48.4%로, 36.6%를 기록한 원희룡 지사를 11.8%p차로 눌렀다. 부동층은 14.9%였다.

반면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지사가 각각 39.6%, 34.1%로 오차범위 내(5.5%p) 접전을 벌였다.

김방훈 후보는 2.5%, 고은영 후보는 0.2%, 기타 후보는 0.8%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2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7.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0.8%, 바른미래당 4.6%, 정의당 4.3%, 민주평화당 0.6% 순이다. 무당층은 20.3%였다.

제주도교육감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현역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32.5%)이 김광수 예비후보(20.6%)를 11.9%p 차이로 누르고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부동층은 42.2%에 달했다.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주도민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29.8%), 통신사 가상번호 제공 무선전화 면접(70.2%)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20.1%(유선 14.1%, 무선 2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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