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가칭 서부중학교 설립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설립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외도동 일대 1만9829㎡ 부지에 36학급(특수학급 1학급) 1080명 규모의 중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475억8600여 만원으로 추계됐다.
관련 규칙에 따르면 교육감이 실시하는 100억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도교육청은 5월 자체투자 심사를 거쳐 8월 중 정부에 중앙투자 심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설립에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이 필요한 타 시·도와 달리 학교설립기금 등 자체 예산으로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정부 부처를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중앙투자 심사가 승인될 경우 올 하반기부터 학교용지 예정지에서 시설 결정, 토지 매입, 시설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영훈 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제주시 서부권에 중학교가 설립될 경우 매년 190여 명 이상의 학생이 원도심 학교에 배정돼 통학 불편을 겪는 문제 등이 해소될 것"이라며 "치밀하게 준비해 중앙투자 심사 승인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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