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이하 JTO)는 공격적인 관광 시장 다변화를 위해 주변 국가 관광청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JTO는 지난 23일 홍콩관광청(이하 HKTB) 앤서니 라우 청장과 만나 홍콩을 경유하는 제주 관광 상품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JTO와 HKTB는 도시 관광지로서의 홍콩의 장점과 제주가 가진 자연과 무사증 제도의 장점을 결합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1차적으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 관광객을 타깃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이후 러시아와 중동, 구미주 등 복수 목적지 방문을 선호하는 장기체류 성향 국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안정적인 상품 개발과 홍보를 위해 두 기관은 현재 주 8편에 불과한 홍콩~제주 간 직항편을 늘리자는데 뜻을 모아 현재 운항 중인 캐세이퍼시픽과 홍콩익스프레스에 증편 요청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홍배 JTO 사장은 “그간 필리핀과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홍콩을 경유하는 무비자 상품을 개발해 홍보했지만 효과가 미미했다. 홍콩관광청과의 협업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홍콩관광청 해외지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까지 주변 국가는 경쟁상대로만 생각해왔지만 협업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변 국가 관광 유관기관과의 공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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