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제주취재본부가 여론조사기관인 엠알씨케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를 뽑을 때 후보들의 어떤 면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서 투표할 생각이십니까'라는 질문에 '후보의 공약과 정책'이라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후보의 능력과 경력' 28.8%, '후보의 도덕성' 13.8%, '후보의 소속 정당' 12.7%, '모르겠다' 6.3% 순으로 응답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약과 정책(37.9%)', 자유한국당은 '능력과 경력(57.1%)', 바른미래당은 '능력과 경력(46.1%)', 정의당은 '공약과 정책(54.0%)', 기타 정당은 '능력과 경력(45.1%)'을 우선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후보의 소속 정당'을 고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7%나 됐다. 다른 정당이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에 비해 눈에 띄는 결과다.
바른미래당과 기타 정당 지지층은 '후보의 도덕성'을 중요시 여긴다는 비율이 각각 20.0% 17.0%로 나타나 평균 보다 높은 비중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지지층에서는 '공약과 정책(40.0%)', '소속 정당(30.0%)', '능력과 경력(12.0%)', '도덕성(10.8%)' 순으로 응답 비중을 차지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지지층은 '능력과 경력(31.4%)', '공약과 정책(30.3%)', '도덕성(18.7%)', '소속 정당(14.0%)' 순으로 응답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지지층은 '도덕성(27.0%)', '공약과 정책(23.5%)', '소속 정당(22.1%)', '능력과 경력(20.9%)' 순으로 후보 선택 기준을 꼽았다.
고은영 녹색당 예비후보 지지층은 '공약과 정책(63.6%)'을 꼽은 이들이 월등히 많고 '능력과 경력(22.9%)', '소속 정당(13.5%)'이 뒤를 이었다.
원희룡 무소속 예비후보 지지층은 '능력과 경력(48.7%)'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고 '공약과 정책(29.5%)', '도덕성(14.7%)'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29세에서는 절반이 넘는 52.6%가 '공약과 정책'을 선택 기준으로 꼽았으며 30대와 40대도 '공약과 정책'을 우선시했다. 50대와 60세이상은 '능력과 경력'을 우선시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36.4%)과 가정주부(35%)는 '능력과 경력'을, 자영업(33.2%), 블루칼라(38.7%), 화이트칼라(47.7%), 학생(38.7%)은 '공약과 정책'을 중요시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과 읍면지역, 서귀포시 읍면지역은 '공약과 정책'을 고려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으며, 서귀포시 동지역은 '능력과 경력'을 우선시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투표 후보 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70.8%는 이미 결정했다고 답했지만 27.0%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19~29세는 절반 이상인 53.9%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뉴스1 제주본부가 ㈜엠알씨케이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일과 13일 제주도민 성인 남녀 1009명 대상의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32.6%·무선 67.4%)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5%,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이 여론조사는 셀가중을 이용해 성별,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2018년 3월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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