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향해 제기한 공짜 골프 의혹 공방이 잇따라 검찰 고발로 이어지는 등 점점 더 격화되고 있다.

문대림 후보측은 25일 대변인 논평에서 "원 후보측 논평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명백한 허위이며 조작이고,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측은 "저급하고 비열한 흑색선전"이라며 "비겁한 정치공작을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문 후보측은 이날 논평을 작성한 원희룡 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문 후보측은 지난 21일 골프 의혹을 제기한 원 후보의 또 다른 대변인 2명도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 정보통신망 이용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앞서 원 후보측은 같은날 대변인 논평에서 민주당 경선일인 4월15일 직후 문 후보와 캠프 후원자 등 4명이 문 후보가 명예회원인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원 후보측은 "모두 가명으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떳떳하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명예회원인 만큼 공짜로 쳤는지, 또 누가 비용을 계산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문 후보는 올해 들어 경선과정에서 골프를 친 횟수와 내역도 밝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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