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카지노 운영 업체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25일 제주발전기금으로 곶자왈공유화 토지매입 기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람정은 곶자왈공유화재단과 이날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기금 기탁식을 갖고 곶자왈공유화재단 명의로 개설된 은행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기탁했다.

람정은 지난 2월 랜딩카지노 변경허가 신청 당시 제주발전기금 100억원 기탁 의사를 밝히고, 수탁대상과 용도를 제주도에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랜딩카지노 이전 당시 도는 도민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및 임직원의 80% 도민 채용,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상생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 지역주민과 소외계층 후원사업 추진 등의 부대조건을 달아 허가했다.

송우석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리조트로서 제주의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는 사회적 책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곶자왈을 개인이 아닌 도민의 공동 소유로 영구히 보전하자는 취지로 2007년 설립된 단체다.

곶자왈은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일컫는 제주 방언이다.

곶자왈내 용암이 만들어 낸 요철 지형은 지하수 함양은 물론 다양한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숲으로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면적은 113.3㎢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6.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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