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시자 후보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원 후보는 지난 23일 오전 11시40분쯤 서귀포시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해 약 15분간 마이크로 지지를 호소한 뒤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모임에 참석한 150여 명은 원 후보 또는 성명불상자인 집회 주최자로부터 김밥과 도넛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 자리에서 사회자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며 '여기 계신 자원봉사자 한 분 한 분이 뜻을 함께 해…선거가 필승할 수 있도록 힘이 돼 달라'고 말했고, 이에 원 후보도 '저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처럼 해당 모임은 단순한 사적 모임이 아닌 원 후보의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이라며 "서귀포시선관위는 이를 면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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