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제주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도민의 삶과 직결된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강정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성산 제2공항이 일방 추진돼 도민사회는 또 분열의 늪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와 원 후보의 5대 공약에는 제2공항 문제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 정치 더 이상 이대론 안 된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거대 양당 도지사 후보들의 우선순위에는 민생이, 생태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 도의원을 당선시키면 제주도를 망치는 국제자유도시 토건 전략을 바꾸고 정의당을 제1야당 만들어주면 제2공항 건설을 막아 제주 생태평화 공동체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도의원 후보들은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도민과 함께 해 온 후보들"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위원장은 회견에 이어 같은 당 김대원(일도2동)·고성효(안덕면) 도의원 후보 지역구에서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당득표율 10% 이상을 얻어 비례대표 1명과 지역구 2명 등 3명 이상 도의회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