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74·여)는 고열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천식과 당뇨, 고혈압 등의 지병이 있었으며 주변 텃밭을 가꾸고 주변 오름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는 등 야외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에서는 올해 네 번째 환자로, 5월 2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이후 한 달 만이다. 앞서 4월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53세 남성과 41세 남성이 각각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발병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심,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17년에는 전국적으로 272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54명이 사망했으며, 제주에서는 환자 21명 중 3명이 사망했다.
SFTS는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며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서부보건서 관계자는 "SFTS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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