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제주도지사 후보들과 교육감 후보들이 모두 투표를 마쳤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자유한국당 김방훈·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제주시 연동 도의회 의원회관에서, 녹색당 고은영·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아라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각각 한표를 행사했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도 각각 아라동 주민센터와 제주시청 제1별관에서 투표했다.

문대림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손을 맞잡고 4·3을 해결하고 평화의 섬 제주를 완성시켜 풍요 속의 수도, 인정이 넘쳐나는 제주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방훈 후보는 "42년간 공직에서 청렴과 성실 하나로 일했고 이제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다"며 "대세론이 아닌 진짜 도지사감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장성철 후보는 "거대한 패거리 정치세력의 포로로 남는 한 제주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실용과 개혁적 마인드로 도정을 이끌 충분한 준비 돼 있는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고은영 후보는 "청정 제주로 가느냐, 쓰레기 섬으로 남느냐는 이제 도민들의 손에 달려있다"며 "녹색당에 투자하는 표는 사표가 없다. 유일한 대안 고은영에게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서 소신껏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달라"면서 "마지막까지 1명이라도 더 만나 도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후보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이겨본적 없으나 상대도 30%대에 머물고 있다고 본다"며 "부동층이 지금도 약 30% 남았기 때문에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문 후보는 "교육감 선거 부동층이 많은 데 사전투표 독려를 통해 교육감 선거 관심을 높이겠다”며 "저에게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면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 선거인수 53만2515명 가운데 1만8110명(3.40%)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전국 평균(2.92%)을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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