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효 유족회장은 주제사를 통해 "이제 저희가 할 일은 아직도 가족 품에 안기지 못하고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임들의 육신을 찾아 양지에 모시는 일"이라며 "새 정부에서 약속한 정뜨르비행장 시신 발굴 작업이 곧 이뤄진다. 어둠에서 깨어나시어 저희에게 당신의 모습을 고이 비춰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북부 예비검속희생자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후 북한군이 부산마저 점령할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서 제주도를 임시 정부 소재지 및 반공기지로 삼고자 예비검속을 실시, 암매장되거나 바다에 수장된 양민 1000여명을 말한다.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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