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42분쯤 제주시 외도동의 한 삼거리에서 신호등이 부러졌다는 시민의 신고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됐다.
해당 신호등은 제주도지사·도의회 의원 후보 4명의 선거 현수막에 묶인 채 인도 방향으로 부러저 있었다.
소방과 경찰은 신호등이 현수막 탓에 강풍을 이기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신고자 임모씨(35·제주시 내도동)는 "평소에도 전봇대도 아닌 작은 신호등에 너무 많은 현수막이 걸려 있어 아슬아슬했다"며 "선거 보다 보행자 안전이 더 중요한 만큼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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