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9일 민주당 '한 팀'을 내세우며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앞에서 김우남 전 민주당 최고위원(중앙당 선대위원장), 위성곤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민주당 도의회 의원 후보 등과 함께 합동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막중한 책임감 하나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선거는 하늘이 제주도에, 민주당에 준 매우 소중한 기회"라고 운을 뗐다.

문 후보는 "그러나 지난 당내 경선 과정에 갈등과 아픔이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도민·당원들이 실망했다"며 "모두 제 부덕의 소치다. 경선 후보들의 소신과 비전을 모두 수용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는 원희룡 도정을 평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평가할 내용이 없다. 지난 4년간 한 게 없으니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저에 대한 흑색선전만 일삼아 왔던 것"이라고 원 후보를 비난했다.

문 후보는 "선거가 4일 남았는데, 저는 이미 뒤집어지고 있다고 본다"며 "역사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도와 달라.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최고위원도 지지연설에서 "(당원들은)이제 돌아와 달라. 남은 선거운동 기간 손 잡고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문 후보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위 위원장 역시 "민주당은 과거에도 한 팀이었고, 지금도 한 팀이고, 앞으로 한 팀일 것"이라며 "반드시 역전시켜 문 후보를 도지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제주시 인제사거리에서도 합동유세를 열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삼성혈에서 재단법인 고·양·부 삼성(三姓)재단과 간담회를 열고 김 전 최고위원의 경선 당시 공약이었던 '탐라국 프로젝트'를 수용해 반드시 추진할 것을 공약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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