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형 청년사회 상속제 등을 담은 청년공약을 발표하며 정의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정의당 선대위는 "제주에서 청년은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지만 도의회에 청년 도의원이 단 한 명도 없다"며 "청년들의 절박한 외침은 끝내 의회의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들의 목소리가 담긴 진짜 청년 정책이 생겨나야 한다"면서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거리인터뷰를 토대로 만든 3가지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제주형 청년사회상속제' 실시를 제시한 선대위는 "한해 대략 5조원의 상속증여세가 발생하는데 이는 20세가 되는 청년에게 1000만원씩 배당할 수 있는 규모의 금액"이라며 "제주에서 먼저 모든 청년에게 500만원을 배당해 사회에서 출발선을 같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는 갑질을 막기 위해 '부당노동행위 암행어사' 제도를 실시하고, 마을회관과 주민센터를 '청년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년 도의원을 탄생시키고자 한다"며 "청년 비례대표 후보인 김우용 후보가 제주의 청년정치를 이뤄나가는 과정을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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