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 사전투표율이 4년 전의 두배를 넘어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80.5%, 제2회 73.7%, 제3회 68.9%, 제4회 67.3%, 제5회 65.1%, 그리고 4년 전인 제6회에는 62.8%를 기록했다.

제1회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뒤 점차 투표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8~9일 이틀간 치러진 제주 사전투표율은 22.24%로 4년 전 지방선거 사전투표 투표율(11.0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투표율(22.43%) 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특히 제주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서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첨예하게 대립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관심이 높았던만큼 최종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도덕성 공방으로 유권자의 피로감이 쌓여 오히려 투표율이 하락할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이 유리하다는 게 통상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제주의 경우 진보 대 보수 구도보다는 정당 대 인물론 구도로 흘러가 누구에게 더 유리하다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이번 지방선거 제주 선거인수는 53만2515명이다. 제주시 38만3917명, 서귀포시 14만8598명이다. 이 가운데 11만8413명이 사전투표했다.

제주에서는 230곳의 투표소와 2곳(제주시 종합체육관, 서귀포 강창학 경기장)의 개표소가 마련됐다.

개표에는 720여 명의 개표사무원과 18대의 투표지분류기가 투입된다. 투표지분류기를 거친 투표지를 사무원이 투표지 심사계수기를 이용해 다시 한 번 육안으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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