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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선] 국토최남단 투표소, '마라도'가 아닌 이유는?
  •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승인 2018.06.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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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한라초등학교에 마련된 연동 제8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18.6.13/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국토최남단 투표소는 마라도에서 약 6㎞ 위에 있는 가파도에 설치된 대정읍 제6투표소다.

가파도와 인구도, 면적도 비슷한 실제 국토최남단 지역인 마라도에는 왜 투표소가 없을까.

이는 실 거주자가 적은 탓이다.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준으로 마라도 내 유권자는 총 102명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마라도에 주소지만 둔 채 가까운 대정읍 등 제주도 본섬에서 지내고 있다. 마라도 면적(0.3㎢)이 워낙 작은 데다 생활권이 다소 취약하기 때문이다.

마라도에 거주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선거 때 마다 배를 타고 마라도에서 나와 대정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대정읍 제8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마라도에서 대정읍 모슬포항까지 20분 안팎이면 닿는 거리인 데다 평소에도 본섬과 왕래가 잦아 큰 불편함은 없는 모습이다.

김은영 마라리장은 "마라도에서 실제 살고 있는 사람은 60여 명, 이 중 유권자는 40여 명 정도"라며 "대부분 사전투표를 했고, 오늘 날씨도 좋아 어르신들도 일찍 투표를 마쳐 거의 모든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같은 마라도 주민들의 투표 나들이는 때때로 급박해 지기도 한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때문이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이었던 지난해 5월9일에는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마라도와 모슬포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돼 10여 명이 결국 투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때도,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도 일부 마라도 주민들은 높은 파도로 인해 애를 태우다 오후 늦게서야 가까스로 투표를 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때 마다 해상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비상 시 헬기·경비정 투입 등 경찰·해경과 대비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

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마라도에 거주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투표소 설치를 요구한다면 물론 검토가 이뤄지겠지만, 현재 관련 요구도 없는 상황이라 마라도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현재 나머지 제주도 부속섬인 추자도(7.05㎢)·우도(6.18㎢)·가파도(0.87㎢)·비양도(0.587㎢)에서는 섬 안에서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뒤 여객선과 어업지도선 등이 제주도 본섬으로 이송한다.

각 섬의 유권자 수는 추자도 1656명, 우도 1683명, 가파도 218명, 비양도 156명이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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