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다른 6·13 지방선거 후보와 정당 등의 공약을 아울러 민선 7기 제주도정의 공약 실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약실천 계획을 수립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약실천 목표를 '소통강화, 도민화합, 도정혁신' 3가지로 꼽았다.

원 지사는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10대분야 200개 과제는 물론 다른 후보와 정당, 도의원들의 지역발전 공약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공약실천계획으로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공약실천위원회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각계 각층 도민 참여를 원칙으로 8개 분과위원회와 6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

도민 토론회와 현장 방문, 온라인 창구 등 현장 중심 과제 발굴과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

공약실천위원회는 청년,보육,교육 등 특정 분야에 중점을 둔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갈등 문제와 불편해소 등 최우선 도정 현안의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제주 미래 발전 과제의 의견도 모을 예정이다.

도청 실국장들이 각 소관 분야의 전문위원으로 지정돼 행정·정책적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주민배심원단이 계획수립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정된 공약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고 공약사업실천계획서를 승인하게 된다.

공약실천계획은 다음주쯤 첫 회의를 시작으로 8월 중 도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공약실천위 운영 단계부터 전 도민들과 도민의회, 사회단체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도민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도지사로서 도민 대화합을 이뤄내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허향진 공약실천위원장은 "진영의 논리를 벗어나 도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며 "공약은 만드는 것보다 실천이 더 중요한만큼 실천력있는 공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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