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개방형 혁신 생태계에 기여하는 대기업 등을 전폭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아마존, 구글 등 기업들이 나오는 동안 우리나라에선 혁신 기업이 나오지 않았다"며 "구글은 지금까지 알파고 등 130개 기업을 인수해 성장했으나 한국의 대기업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사례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가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 그리고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아이디어를 결합해 상생 혁신하는 '개방형 혁신'이 대폭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개방형 혁신 정책에 대해 Δ대기업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벤처펀드를 조성하면 정부가 모태펀드에서 매칭 투자를 실시하거나 Δ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 비용을 지원할 경우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혁신 생태계에서 중소·벤처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의 주역이 되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1주일에 평균 1개 이상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 총 61개 대책을 수립,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중소기업들은 이런 정부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중소기업을 우리 경제의 중심에 두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중기부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여러 요구에 즉시 응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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