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주도정의 관광정책은 책임행정을 강조하는 정책실명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장성수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22일 오후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민선 7기 출범에 따른 제주관광정책방향'을 주제로 열린 사단법인 제주관광학회 춘계 학술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장 교수는 민선 6기 제주도정의 관광 관련 추진정책을 돌아보며 "앞으로는 관련 정책들 간의 중복지원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 모니터링 강화와 사업성과 분리 추출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관광정책 추진과정상의 주민소통 점검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업 기획·집행·평가 담당자 간 명확한 역할분담과 원활환 환류체계 조성을 통한 정책실명제 접근방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도는 관광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총론적 과제 설정에 머문 채 기존 정책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산업 부문간 조화로운 양적관리 목표를 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또 "우수한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일자리 질 개선에 적극 개입하는 시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의 충격파를 흡수하며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일자리의 발굴·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장 교수는 Δ관광 수용력 준수 Δ주민 소득 극대화 Δ고품질 상품 개발 Δ관광 교통 혁신 Δ투자 검증 실현 등을 정책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이어 주제발표에는 홍성화 제주대 교수가 '날씨변화로 인한 관광지 입장객 수와 모바일 관광정보 검색량 간의 관계 분석', 김기현 사단법인 제주문화관광연구소 연구원이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발전방안', 김문찬 제주관광대 겸임교수의 '제주 방문 중국인 개별 관광객의 라이프스타일, 선택속성, 만족도 고찰', 조정인 제주대 강사가 '관광목적지 PR효과 촉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전략'을 주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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