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2일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를 방문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기재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주는 전기차 산업의 전도사에 가깝다"며 "제주를 전기차 산업의 테스트베드 선도모델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작은 투자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전기차 관련 연관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곳에 예산을 줘야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투자액에 비해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어 정부의 혁신성장에도 걸맞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Δ국립 제주해사고 설립 Δ4·3트라우마센터 건립 및 4·3 전 국민 바로 알리기 Δ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Δ농업용수 통합 광역화 Δ하수처리장·하수관거 확충 Δ전기차 구매·충전 인프라 구축 Δ해녀 전통문화 전승 지원 등의 사업을 거론하며 제주 현안에 대한 국비 예산 반영을 당부했다.

이어 원 지사는 환경부를 찾아 제주 유입인구와 관광객, 건축행위 증가로 노후화된 상수도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 줄 것도 요청했다.

원 지사는 또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 지하수 수질전용측정망 구축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도 요구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기재부 심사 등을 거쳐 오는 9월2일 전 국회에 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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