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시행한 데 이어 오는 2학기부터는 고교 무상급식까지 시행키로 하면서 제주 고등학생들이 1인당 연간 최대 30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됐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무상교육·급식 시행으로 도내 일반 고등학생은 수업료 123만3600원, 급식비 71만2800원, 학교운영지원비 20만1600원, 입학금 1만9000원 등 연간 총 216만7000원의 혜택을 받는다.

저소득층·다자녀가정 고등학생은 이와 함께 교복비(신입생 하·동복) 35만원, 수학여행비 35만원, 수련활동비 3만5000원, 교과서비 9만원 등 82만5000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연간 총 299만2000원의 혜택을 받는다.

도교육청은 고교 무상교육의 경우 국정과제가 실현되는 2020년부터는 국비를 반영해 시행하고, 고교 무상급식의 경우에도 내년부터는 도와 공동분담해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홍철 도교육청 체육복지과장은 "고교 무상교육에 이어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으로 가계 살림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유·초·중·고 완전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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