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이 22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리골레토'가 무대에 오른다.

22일과 23일에는 올해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을 맞아 1948년 '춘희(椿姬)'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19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사교계 여왕 비올레타과 시골 출신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알렉산드르 뒤마(Alexandres Dumas)의 소설 '동백꽃 여인'이 원작이다.

공연에는 비올레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정아·오희진을 비롯해 테너 전병호·임정근, 바리톤 우주호·김인휘, 해설에는 메조 소프라노 김수정과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참여한다.

24일과 25일에는 베르디가 남긴 가장 비극적인 오페라로 불리는 '리골레토'가 공연된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어릿 광대 리골레토에게 닥친 잔혹한 운명을 그리고 있다.

무대에는 리골레토 역을 맡은 바리톤 김승철을 비롯해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김동원 등이 오를 예정이다.

'라 트라비아타' 갈라콘서트는 22일 오후 7시30분과 23일 오후 2시·오후7시30분, '리골레토'는 24일 오후 7시30분과 25일 오후 3시 공연된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서귀포예술의전당(064)760-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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