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들이 베트남 내 국립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활로가 열렸다.

제주도교육청은 베트남 호치민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와 도내 고등학교 졸업생에 대한 입학 조건과 지원사항을 최종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호치민대와 하노이대는 이번 합의에 따라 도교육청에 입학 정보와 진학 지원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호치민대는 A2 이상의 베트남어 자격만 갖추면 내신 조건 없이 베트남어학과에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어 자격이 없는 경우에 대해서는 베트남어 어학 연수비를 50% 지원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다문화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베트남 대학 진학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보호자를 통해 가정에서의 이중언어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덕규 도교육청 국제교육협력과장은 "제주 다문화 가정 학생을 비롯한 제주 학생들이 해외 무대에서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제 교류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