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일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내 ‘1회용 컵 사용 규제’에 나섰다. 지구의 오염물질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쉽게 지켜질 것 같던 정책이 현장에서 발생되는 예기치 못한 문제로 뜻하지 않은 피해자가 발생,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바로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내의 직원(및 아르바이트생)이다.

정부가 정해 놓은 단속사항을 지키기 위해 주문을 받으면서 손님에게 사정을 설명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또 1회용 컵을 고집하거나 테이크아웃을 한다고 해놓고 매장에서 떡하니 마시는 손님과의 마찰은 더욱 난감하다. 무엇보다 개수대 가득 쌓여가는 컵 설거지가 지옥이라 말한다.

‘매장에선 다회용컵, 외부에선 1회용 컵’. 매장 밖의 쌓여가는 1회용 컵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할 때이지만, 가장 먼저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일에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보완책 마련이 더 시급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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