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16일 오후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요청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는 김 후보자에 대해 "전문경영인으로서 경험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수익구조 개선에 대한 구상을 밝힌 내용이 미흡할 뿐 아니라 과다한 용역 수행과 다양한 외부활동으로 교수직 본업에도 충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는 "김 후보자가 수년간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전기자동차엑스포,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을 추진하면서 제주에 컨벤션산업 모델을 탄생시키고 발전시킨 노력에 대해서는 그 공로와 능력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는 "사장의 공백기가 5개월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센터의 경영개선을 위한 혁신적 자구노력과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김 후보자의 열정과 의지가 확고했다"며 적격 판단 배경을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제주도 관광정책의 최우선 목표인 질적 성장을 완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Δ지역특화형 신규 전시·컨벤션 연 1개 이상 개발 Δ지역사회 공헌활동 강화 Δ브랜드 이미지 확립 Δ제2센터 건설 기반 마련 Δ도내·외 협력 네트워크 강화 Δ창의적 조직 역량 강화 등을 향후 센터의 업무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제주제일고와 국민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세종대 대학원 호텔경영학 석사, 경기대 대학원 관광경영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제주국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와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조직위워장, 탐라대 기획처 처장,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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