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전주, 제주의 연극인들이 제주에서 한 데 뭉쳤다.

'제3회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가 18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여 동안 제주아트센터 등 도내 공연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과 전주, 제주에서 활동 중인 9개 극단의 연극 작품으로 꾸며진다.

주제 작품으로는 극단 가람(제주)의 '우리 이제 사돈아니우꽈'가 선정돼 무대 위에 오른다.

이 작품은 지난 4월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화합과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제주적 표현으로 옮겼다.

용천수와 바다 사이의 경계선을 두고 대립하는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배경으로 두 마을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극적이고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축하 작품으로는 극단 예모리(서울)의 '성실하고 창조적인', 초청 작품으로는 극단 유목민(서울)의 '냄새가 나', 극단 혜윰(전주)의 '내 생에 마지막 비가'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 밖에 극단 정낭(제주)의 '삼월의 눈'과 퍼포먼스단 몸짓(제주)의 '황금수다', 극단 이어도(제주)의 '유리 동물원'은 참가 공연으로, 예술공간 오이(제주)의 '사슬'과 극단 파수꾼(제주)의 'In her Time : 그녀의 시간 속에서'는 자유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관람료는 모두 무료. 문의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 (064)75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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