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도와 제주도 인근 해상에 내려졌던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19일부터 다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라 온열질환 등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를 해제하는 것을 끝으로 제주도와 제주도 인근 해상에 발효했던 모든 기상특보를 해제했다.

지난 16일과 17일 폭염특보를 해제한 데 이어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의 간접 영향으로 발효됐던 태풍·호우·강풍·풍랑특보도 단계적으로 해제한 것이다.

기상청은 상층의 한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이날 제주도의 낮 기온 상승세가 다소 저지되고, 밤이 되면 기온이 더욱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9일부터는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한라산 등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면서 제주도 북·서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많이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북·서부는 폭염 관심지역으로 설정된 상태다. 폭염 관심지역은 하루 최고기온이 31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말한다.

기상청은 앞으로 고온인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산업·수산(양식)·농업·가축 등에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