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은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 지하수 자원의 합리적 이용과 체계적인 관리를 기반으로 제주삼다수를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사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주의 물, 그리고 제주 삼다수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지구환경과학·경영학·디자인 분야 학자들을 비롯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 언론인 등이 참여해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지영흔 제주대학교 교수는 '제주 지하수의 생리활성 효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제주삼다수의 면역 활성 생체 반응을 분석한 결과 제주삼다수를 장기 음용할 경우 면역력 증강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고기원 제주도개발공사 품질연구본부장은 '제주도 지하수의 부존특성과 지속 이용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제주도가 거대한 천연 정수기 기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수물지질학적 관점에서 비교적 젊은 화산으로 지하수 함양율이 45%로 높은 데다 섬 전체가 현무암질 용암과 스코리아(송이)층 지질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윤성택 고려대학교 교수도 제주 지하수 수질 평가 결과 제주 지하수는 국내 지하수와 비교해 바나듐과 용존 실리카 함량이 높은 전형적인 현무암질 화산암반지하수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한정된 자원인 제주 지하수 보전을 위해 관련 조사연구와 산업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제주의 청정 환경을 지켜나가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경수 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의 탄생과 도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난해까지 제주삼다수 사업을 통해 거둔 이익금 2100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며 "향후 제주도 환경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환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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