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풀무원 계열사의 급식 케이크를 먹고 식증독 의심 증세를 보인 교사·학생들이 나와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로부터 학생 11명(2학년 2명·3학년 4명·4학년 1명·5학년 2명·6학년 2명)과 교사 1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내용을 보고받았다.

이들 학생 가운데 2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3명은 통원치료, 6명은 투약·자가치료를 받고 있다. 교사 역시 자가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교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의 권고로 급식중단과 함께 이날 단축수업을 결정해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앞서 지난 5일 이 학교에서는 최근 전국적인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풀무원 계열사의 '우리밀초코블라썸 케이크'가 점심 급식에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환자들이 발생한 초등학교를 포함해 도내 6개 학교(초 3·중 2·고 1)에 해당 제품이 납품된 사실을 확인, 각 학교에 해당 제품에 대한 급식 중지 권고를 내린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관기관 식중독 대응협의체 차원에서 주말 동안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학교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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