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예정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앞두고 제2공항 반대 주민과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0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과 협의가 젼혀 없었던 일방적 보고회이며 국토부 스스로 재조사 신뢰성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재조사 결과가 국토부 입맛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는 재조사 검토위원회 구성 등 성산대책위의 제안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중간보고회를 즉각 중단하고 검토위원회 구성을 위한 협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 7월부터 2015년 11월 발표된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조사를 검증하는 재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제2공항 공론조사 여부도 논의됐으나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이번 용역의 공정성 등을 감시하는 검토위원회 구성도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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