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는 11일 오후 8시55분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 다큐멘터리 '환상의 섬, 제주에 反(반)하다(연출 박주연·촬영 양윤택)'를 방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삶이 위협받는 이른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잉관광)을 심층 취재했다.

한 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제주도민의 20배가 넘는 1500만 명에 이른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제주의 1인당 쓰레기 발생량과 범죄 발생 건수는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치솟은 임대료와 교통 체증은 주거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취재진은 환경 오염으로 6개월간 전면 폐쇄됐던 필리핀 보라카이 사례를 토대로 제주 관광의 문제점을 되짚는다.

이어 제주 보다 앞서 양적 성장의 폐해를 겪은 뒤 관광정책의 방향을 바꾼 스페인 마요르카 사례를 통해 삶과 관광이 공존하는 제주로의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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