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민선7기 핵심 키워드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삼고 예산지원 체계부터 계획 수립-집행-평가 등 정책 모든 단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설계한다고 11일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전 부서가 기본업무 지표 중 하나로 일자리 관련 사항을 잡고 일자리 창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일자리 창출은 일자리 부서만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마다 민간 어떤 일자리와 연결되고 어떤 일이 가능할지, 너무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당면 과제로 접목해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와 리조트, 환승센터, 복합체육센터, 시설관리공단, 국립공원, 크루즈 터미널, 안전 분야 등 어떤 서비스를 넣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지 심도있게 고민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2019년 예산편성 방향도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공약인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1만명 창출도 실적 맞추기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경제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피력했다.

도는 앞으로 일자리 대책 자문, 발굴, 정책 제안 역할을 담당하는 일자리창출위원회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일자리 사업 예산을 최우선 편성할 방침이다.

2022년까지 전체 도 예산에서 일자리 사업 비중을 기존 4.5%에서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도는 일자리 공약에 2조원을 투자해 10개 분야 44개 실천과제를 추진, 일자리 3만3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일자리 1만명, 미래 신산업분야 1만4000명, 사회적경제 선도도시 육성 6000명, 1차산업·관광·문화산업 분야 19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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