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식당 주인들이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나서면서 사회공헌활동의 선순환 모델이 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제주지역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이 19일 서귀포시 대포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갈비탕과 비비큐 등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은 2015년 자발적으로 봉사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봉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2호점 '동동차이나' 오동환 사장은 "4년째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영업주들 간의 유대감도 매우 높아졌다"며 "소외 이웃과 조금이나마 온정을 나누고 베풀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식당 주인들은 손수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 외에 기부금을 모아 소외된 이웃에게 생필품도 전달하고 있다.

호텔신라도 식당 주인들의 선행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매칭펀드' 형태로 기부금을 보탰다.

2016년 2월에는 제주도 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이웃 120가정에 이불을 기증했으며, 2017년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도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제주도 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쌀 125포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유난히 추운 한파에 고생하는 저소득 계층 소외이웃을 위해 이불 143채를 기증했다.

한편 호텔신라가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 중인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이 보유한 조리법, 서비스 교육과 더불어 식당 시설과 내부 인테리어를 개선해 영세식당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 2월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20호점까지 오픈했으며, 제주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각각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에는 21호점이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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