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 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연휴에 20만5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선선한 바람 살랑살랑 부는 초가을 제주에서 행복한 추억과 함께 인생사진도 남겨보자.

◇핑크물결 넘실, 휴애리 핑크뮬리 축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초가을 제주 여행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핑크뮬리축제가 열리고 있다.

휴애리는 제주 속 작은 제주라는 표현에 걸맞게 계절에 맞는 꽃들과 아름다운 핑크뮬리 정원 등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핑크뮬리는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깨끗한 하늘 속 유유히 흘러가는 새하얀 뭉게구름과 청량한 바람에 넘실대는 핑크 물결은 제주만의 자랑이다.

그 모습은 마치 CG로 입혀진 영화 속 한 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가슴 설레는 제주의 따스함을 고스란히 닮은 핑크뮬리는 초가을 제주 하늘 아래서 핑크빛을 뿜어낸다.

추석연휴 연인, 가족과 함께 이 순간을 핑크빛으로 남겨보면 어떨까.

◇10만평 가파도에서 섬 한 바퀴 걸으며 즐기는 꽃 축제
청보리 축제로 유명한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에는 가을 꽃 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7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 축제에서는 가파도 내 10만여평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밭 사이로 이어지는 제주올레 10-1코스는 힐링공간으로 인기가 좋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꽃내음을 맡으며 해안선을 따라 가파도 한 바퀴 걷다보면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고 활력을 찾기에 좋다.

가파도는 우리나라 섬 중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섬으로 오르막이 없어 숨이 차거나 땀 흘릴 일도 없다.

모슬포 운진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20분이면 가파도에 도착하고 하루 3회 운항한다. 당일 선착순으로 발매 가능하다.

◇빛의 바람이 분다-라이트 아트 페스타

제주시 조천읍 다희연 녹차밭에서는 해가 모습을 감추면 비로소 축제가 시작된다. 바로 ‘라이트 아트 페스타’이다.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곶자왈, 그리고 동굴 위에 만들어진 갤러리,‘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는 빛을 매개로 한 설치·조형 작품들을 선보이는 축제로 제주의 이색 볼거리 중 하나다.

대표 전시작으로 영국의 조명예술 거장 브루스 먼로가 제주의 화산 지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 '오름(Oreum)'은 많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야외공간에서는 젠 르윈, 탐 프루인, 제이슨 크루그먼, 리모리모 동굴에서는 장 피고치, 이병찬 등 세계 각지의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6만 평의 너른 공간을 채운다.

축제 기간은 10월24일까지다. 이 기간에는 푸드트럭을 상설운영 돼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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