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는 "제주도교육청은 해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온라인 업무 포털에 공문을 게시해 도내 초·중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제주사랑·바다사랑 문예제에 참여하도록 했다"며 "이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구시대적인 호국보훈이라는 명목으로 해군기지로 인한 갈등의 현장에 학생들을 동원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그간 경찰의 폭력으로 인한 많은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회복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해군은 반교육·인권적인 제주사랑·바다사랑 문예제를 즉각 중단하고, 도교육감은 부끄러운 해군의 공문을 삭제한 뒤 도민께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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