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제주에 유입돼 오전 9시34분 제주시 일도일동 관측지점에서 진눈깨비가 관측됐다.
올 겨울 들어 해안가 첫눈으로, 지난해(12월 5일) 보다 이틀 늦지만 평년(12월 8일) 보다는 하루 빠르다.
한라산에서는 이보다 20일 가량 앞선 11월 17일 첫눈이 내렸다.
역대 가장 이른 첫눈은 1978년 10월 29일이었다. 1953년 12월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 이듬해인 1954년 1월 23일에서야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해안가에 8일 아침까지 눈이 내리겠으나 기온이 높아 쌓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산지에는 9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기온이 낮아 눈이 쌓이겠다. 예상 적설량은 2~7㎝다.
5·16도로와 1100도로 등 산간도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도로통제 등 사전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이날 제주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북부) 4.1도, 서귀포(남부) 6.7도, 성산(동부) 3.2도, 고산(서부) 4.0다.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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