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는 10일 '블록체인 기술과 공공분야의 사용' 현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6월 발간한 '블록체인 언체인드(Blockchains Unchained)'를 번역한 이 보고서는 블록체인의 개념과 특징을 비롯해 공공 서비스 분야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46개국은 블록체인 기술을 신원확인, 개인정보 관리, 경제활동 서비스, 부동산 관리업무, 정부 자산관리, 사회복지서비스 등 200여 개의 공공부문 사업에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분야에 적용할 경우 불역성, 투명성·기밀성·분권성, 데이터 저장, 데이터 질, 암호화와 협치 모델, 전력 소비, 확장성, 소통·홍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제주도는 도민 공감대 없이 진행하는 블록체인 특구 지정 노력과 병행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블록체인에 대한 도민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도는 단순히 블록체인 특구 지정이나 유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과학기술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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