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제주테크노파크는 올해 '목표 지향의 실행력 강한 조직'을 경영 방향으로 삼고 제주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제주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뉴스1제주본부는 3회에 걸쳐 테크노파크의 올해 주요 사업 성과와 기업 육성 현황 등을 소개한다.

2016년 설립한 제주시 조천읍 소재 ㈜진산비버리지. 과채음료를 생산하는 이 기업은 설립 2년만에 미국으로 수출액 10만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8월 진산비버리지는 해외바이어들 사이에서 제품의 질이 우수하고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수출을 위해 미국 제품등록 FSSC2000도 인증받았다.

2014년 설립한 ㈜에코제이푸드는 도내 최초로 HACCP에 인증된 베이커리와 스프, 드레싱류 등을 직접 제조하고 유통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도 올해 수출액 1만5000달러를 달성했고 2년간 수출 계약액은 10만달러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제주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사업인 수출새싹기업 중 하나다.

수출새싹기업은 수출역량이 부족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테크노파크의 지워을 받은 새싹기업 12곳은 사업 1~2차년도 수출총액 9만달러, 수출계약액은 약 100만달러를 달성했다.

테크노파크는 기업을 분석해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기존에 구축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지금까지 OKTA(세계한인무역협회), 전문무역상사, 해외바이어 등과 12개 새싹기업들의 연계망을 구축했다.

앞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과 산업의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도는 수출과 관련해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기반 이외에 전문기관과의 연계 고리가 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수출새싹기업 지원사업을 통해서 수출전문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내 수출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새싹수출기업은 테크노파크의 또 다른 주요역할인 산업기술단지 거점기능과도 맞물려 있다.

산업기술단지란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기업, 대학, 연구소,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협력해 연구개발, 기술이전, 사업화 등을 수행하며 지역혁신의 거점이 되는 집합체를 일컫는다.

제주에서는 테크노파크가 산업기술단지 거점으로서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 지원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보육,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기업 수요 중심의 정책을 수립해 지역산업기술단지의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를 중개해 기술혁신형기업, 수출형 글로벌 기업 육성을 촉진하고 국내외 산학연관 협의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 사업 추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올해 테크노파크는 지역기업의 구인 구직 정보와 인력양성 교육 정보 등 1498건의 정보를 조사 분석했고 2019년부터는 제주산업정보서비스(JEIS)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또 1인2사 전담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와 사업지원센터를 운영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법을 찾는 등 기업 성장을 지원했다.

미국과 미얀마, 헝가리 등에서 제주지역 수출유망기업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우수기업과 월드옥타(OKTA)를 연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등 수출 활성화 지원도 테크노파크의 주요성과다.

지난 3일에는 '디지털노마드 제주로 오라'라는 주제로 제8회 제주산업발전포럼을 개최, 도내 산학연관이 함께 제주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성장전략과 지역산업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테크노파크는 "기업맞춤형 성장단계별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요와 공급 양방향 비즈니스 중개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