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제주국제공항 등 도내 일원에서 관광객과 도민을 대상으로 '제주여행문화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제주의 삶과 여행을 위해 도민과 관광객이 아름다운 섬 제주를 함께 지켜가는 성숙한 여행문화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캠페인에서는 먼저 제주 생활 쓰레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저감대책을 함께 공감하기 위해 '또 가고싶은 제주, 오래보고 싶은 바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친환경 리유즈(reuse·재이용) 백'을 나눠주며 쓰레기를 올바르게 버리자고 당부했다.

가장 인기를 끈 건 '제주여행도민증 프로그램'이다

도민증은 '나는 아름다운 섬 제주를 여행하는 도민입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서약서에 서명을 하면 개인 SNS을 통해 발급되는데, 일회용품 줄이기 등 지속가능한 제주를 지키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아름다운 섬 제주를 함께 지키고 또 하나의 제주도민으로 책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약 12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도민증을 받으니까 무언가 책임감이 생긴다" "쾌적한 제주를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제주가 더 좋은 여행지가 됐으면 좋겠다" "나도 이제 반제주도민이다. 천상의 자연을 담은 우리 제주를 사랑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민증은 올해 말까지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발급 가능하다.

캠페인을 진행한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도민과 관광객이 서로를 배려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 확산의 밑거름이 되어 제주의 여행문화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