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민선7기 원희룡 제주도정 상반기 정기인사에 "인사혁신을 무색하게 한 특색도 기준도 없는 인사망신"이라고 11일 혹평했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논평에서 "이번 인사는 도와 행정시간 일대일 교류원칙이 철저히 무너져 행정시 권한 강화는 공염불에 그쳤다"며 "도청에서는 수백명이 승진하고 행정시의 핵심인력들이 대거 충원돼 행정시는 인재들을 키워내는 역할밖에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모직위인 제주도 예산총괄팀장과 자치행정팀장은 최종 합격자가 없어 공모직위 확대계획은 생색내기에 불과했다"며 "서귀포시 총무팀장과 체육진흥과장 등 기존 공모직위도 임기를 보장받지 못하고 자리를 옮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혁신 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인사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참여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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