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분쯤 제주시 추자도 흑검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어선 선장이 물에 떠 있는 변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추자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시신을 수습했다.

이 시신은 키 170㎝가량의 남성으로,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있었으며 가방을 멘 상태였다.

가방 안에서는 주모씨(53·경기)의 신분증이 발견됐다.

해경은 제주시내 병원에 시신을 안치하는 한편 주씨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문 감정을 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없었다"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