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3월1일에는 제주시 조천읍에서 만세대행진과 3·1절 기념식이 거행된다.

제주 3대 항일운동인 법정사, 조천만세, 해녀항일운동 관련단체 및 유족 등 2000여 명이 참여해 각 항일운동을 상징하는 의상(법복, 두루마기, 해녀복)을 입고 대행진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했던 23인을 기리는 기념비를 제작, 제막식 및 기념수 식재 행사가 예정됐다.

같은달 21일에는 '독립의 횃불'이 조천지역을 돌며 밝게 타오른다.

독립의 횃불은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출발해 임시정부수립일인 4월 11일까지 42일간 대한민국 곳곳을 도는 전국적 행사이다.

1932년 호미와 빗창을 들었던 제주해녀들의 의기를 이어받은 후배 해녀들이 올해 독립의 횃불을 든다.

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관련단체와 유족 등 100명이 독립의 횃불을 이어받아 조천 연북정을 시작으로 만세동산까지 0.9km의 구간을 밝힌다.

4월 11일에는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제주보훈청은 항일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보존하며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강태선 애국지사의 구술자료, 항일관련 고문서, 사진 등이 포함된 항일독립운동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도는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이 완화돼 더 많은 제주의 항일 인사들이 독립유공자로 서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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