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이 재개되면서 반대 운동도 다시 확산되고 있다.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천막 노상 투쟁과 릴레이 1인 단식에 동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막무가내식 일방통행과 제주도의 방관적 태도 김경배씨의 단식이 길어짐에 따라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현재 제주도청 앞에서 진행 중인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의 제2공항 반대 단식 투쟁은 이날로 31일째를 맞았다.

또 제주녹색당을 중심으로 도청 앞에 농성 천막 9개가 설치돼 있다.

지난 7일 제주도가 반대 농성천막을 강제 철거했으나 하루만에 다시 천막들이 세워졌다.

그동안 김경배씨와 별개로 활동하던 성산읍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범도민행동이 단식 투쟁에 참여하면서 반대 운동은 다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오는 22일 세종시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주 초 제2공항 건설 입장을 발표하려던 제주도 역시 신중 모드로 자세를 바꾸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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