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제주도청 현관 앞 농성자에 대해 추가 고발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7일 도청 현관 옥상을 점거한 농성자 등 8명을 무단 침입과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농성자들은 7일 오전 4시8분쯤 사다리를 타고 도청 현관 옥상에 올라가 오전 9시10분까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도청 현관 입구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행사가 아니면 출입 자체가 제한된 곳에 농성자들이 무단으로 침입했다"며 "현장에서 3차례나 퇴거 요청을 했지만 이에 불응해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서 1월 6일에도 도청 앞 농성자 10명에 대해 무단 점거와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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