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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주자들, '전대 보이콧' 여파 속 주말 유세전
  •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승인 2019.02.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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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9일 오전 경북 안동시 한국당 안동시당협사무실을 찾아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2.9/뉴스1 © News1 피재윤 기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예정된 일정대로 치르기로 결정이 나면서 일정 연기를 요구했던 당권주자 6인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주요 주자들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며 주말 유세전에 집중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전날에 이어 보수텃밭 TK(대구·경북) 유세에 집중했다. 황 전 총리는 경북 안동 당협 사무실을 방문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오찬을 가진 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6.25 전쟁의 참화로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산업화·근대화를 통해 반세기만에 수출대국으로 성장하고 철강 산업과 경부고속도로 같은 발전의 초석을 다진 데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남달랐던 애국심과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황 전 총리는 생가 방명록에 "그 뜻 받들어, 더욱 부강하고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그는 방문 후 페이스북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은 금까지도 모두에게 존경 받으며 국민통합의 지도자로 살아계신다"며 "그러나 (서거) 39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 국민은 터전을 잃었고, 열정을 잃었고, 자신감을 잃었다. 기적의 역사가 지워지고 좌절의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박정희 정신이 다시 절실해지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과 오후 경북 영덕과 영주 당협 사무실을 잇따라 찾아 당원들을 상대로 유세에 나섰다.

오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은 재판이 종결되기 전 현실적 불가능하다"고 관측하며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박 전 대통령 살리는 길은 총선 승리와 정권 탈환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당 대표가 돼 할 일이 많다"면서 "봉사하고 국민 마음을 얻을 자신이 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과 서울시장직 사퇴 이후) 8년6개월 동안 벌 섰다. 이제 일하고 싶다.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늦은 오후엔 제주로 넘어가 제주도당 청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News1 최창호 기자
그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등 당권주장 6명의 보이콧 선언에 따른 어수선한 모양새가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민생현장 방문과 유튜브채턱 'TV홍카콜라' 게릴라 콘서트 등 유세일정까지 취소하고 SNS를 통해 선관위의 결정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세갈래로 재분열하는 계기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조치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대로 전대가 진행 된다면 화합 전대가 아니라 배박(背朴), 구박(舊朴)의 친목대회가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문재인 정권의 의도대로 당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니 당의 미래가 암담해 드리는 말씀"이라고 한 뒤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한 듯 "검증을 피하면 당의 자산이 아니라 당의 시한폭탄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지적했다.

반면 황 전 총리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전대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은 김진태 의원은 오히려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대표 등을 겨냥 "그만 징징거리고 들어오기 바란다. 할만큼 했다"며 "들어와서 제대로 경쟁해 보자. 이제와서 이렇게 빠지면 제일 서운한 사람이 나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정인을 위한 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2년 전 대선경선때 홍준표 한사람을 위해 룰을 정한 적은 있었다. 난 그것도 참고 견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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