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감소세로 접어든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특화 콘텐츠 발굴 등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우선 밀레니얼(1980~1995년)와 베이비부머(1946~1964년) 세대에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소비성향, 라이프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세대가 내국인관광의 주요 타깃층이 됨에 따라 도는 내국인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이들에 대한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제주돌담, 해녀, 숲속 요가 등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패러글라이딩, 서핑, 스킨스쿠버, 승마 등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액티비티 등을 콘텐츠로 발굴해 활용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마을로 들어가 마을사람들과 함께하는 체험, 오름, 꽃과 정원 등 휴양. 힐링을 테마로 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특히 도는 온라인관광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 수단을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100만 내외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투버를 활용해 제주의 먹방, 명소,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 등을 주제로 계절별로 제주관광을 홍보한다.

또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매체를 통해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비경과 체험 중심의 관광상품 등을 온라인상에 전파한다.

이외에도 제주여행 체험 온라인페스티벌을 통해 전국의 아마추어 인터넷유저를 대상으로 제주여행 포스팅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SNS에 게재된 제주여행 체험 포스팅을 종합 평가해 시상하는 등 온라인상 제주관광 홍보에 적극 나선다.

도는 도내 초·중·고.대학생 등 디지털 세대를 활용해 제주콘텐츠를 발굴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하고 이들을 향후 제주관광 서포터즈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하철역, 공항 등 다중밀집지역에 시행하는 제주관광이미지 광고를 기존 일출봉, 유채꽃, 한라산 등의 이미지 중심에서 제주의 즐길거리, 재밋거리를 주제로 켈리그라피, 일러스트, 제주어로 과감하게 디자인 변화를 시도한다.

항공접근성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뱃길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12월 운항 재개한 2척의 선박(뉴블루나래, 뉴스타)에 선박내 홍보시설물을 설치하고 선상이벤트 지원과 KTX 연계 마케팅 등 선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운항이 중단된 제주-인천, 성산-녹동 항로가 재개될 경우에 대비해서도 홍보를 추진해 활성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은 "내국인 관광객 집중 공략을 위해 밀레니얼, 베이비부머 세대 타깃 콘텐츠 개발과 온라인 마케팅 중심의 마케팅 방식 대전환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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