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읍면동장을 주민 추천으로 임명하는 제도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읍면동장 주민 추천 임명제,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통합, 민원처리통합시스템 구축 등 3개 분야 19개 혁신과제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주민 추천 읍면동장 임명제는 도민 소통과 풀뿌리 자치 강화에 한발짝 다가서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제주도는 자평했다.

위원 중복 위촉 등의 문제가 불거졌던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합해 '제주형 주민자치위원회'를 만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복잡하고 다양한 민원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민원처리통합시스템도 구축한다.

혁신 과제는 단기 과제 10개와 중장기 과제 9개 등이며, 이달 중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직 내부에서 꾸준히 불만과 불합리한 관행으로 제기된 읍면동 종합평가제 폐지, 장시간 근무관행 개선, 인사 발령장 수여범위 축소 등도 포함됐다.

김승철 도 소통혁신정책관은 "작지만 의미있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추가적인 혁신과제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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