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보다 낮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토교통부가 12일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가격을 공시한 결과 올해 제주지역 공시지가 변동률은 9.74%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13.87%), 광주(10.71%), 부산(10.26%)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로, 나머지 시·도는 평균 변동률(9.42%) 보다 낮았다.

그런데 전국 평균 변동률은 전년도(6.02%)보다 3.4%p 상승한데 비해 제주는 전년도 변동률(16.45%) 보다 6.71%p 하락했다.

제주지역 공시지가 변동률이 평균 이상인 이유는 Δ제2공항 기대감 Δ신화역사공원 개장 및 영어교육도시 인구유입 Δ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Δ유입인구 증가 및 기반시설 확충 등이 꼽혔다.

제주지역 표준지(9830필지)의 평균 가격은 ㎡당 9만4870원으로 전국 평균(18만2112원)보다 낮았다.

가격수준별 분포를 보면 ㎡당 10만원 미만이 4797필지로 가장 많고, 10만~100만원 4470필지, 100만~1000만원 562필지, 1000만~2000만원 1필지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표준지 최고가는 제주시 신광로(연동) 상업용 부지로 ㎡당 650만원이었다. 최저가는 추자면 대서리 자연림으로 ㎡당 830원이었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309만 필지의 개별공시자의 산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기준 등으로도 활용된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13일부터 3월 14일까지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을 통해 온라인 또는 해당 시·군· 구 민원실에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기존 감정평가사가 아닌 다른 감정평가사가 공시자료와 제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조사·평가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12일 재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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